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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세우는 소리] 외국인 재학생 인터뷰: 키티판 (작곡전공 박사과정 신입생)
  • 카테고리2020 Autumn
  • Writer음악대학
  • 날짜2020-09-08 17:06:08
  • Pageview852

어떤 계기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되셨나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세계적으로 훌륭한 음악학교에 속한다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이유였습니다. 훌륭한 음악가들과 작곡가들이 이 학교를 졸업하였고, 그들이 여전히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어서, 외국인 학생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전통 및 한국의 현대 음악에 대한 인상이 궁금합니다.

지난 학기 국악과에서 열린 다학제적인 음악장르를 다루는 수업을 수강하면서 한국음악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 음악만을 다룰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국음악의 현대적인 음악적 시도들도 접할 수 있었고, 그것이 상당히 현대적이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학기부터 서울대 미술관에서 제 시청각작품을 전시하게 된 일이 생각이 납니다. 전시관에 제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유학을 온 첫째 주, 학교를 오는 버스를 반대 방향으로 잘 못 타서 마을 반대편에 도착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당황을 많이 했었습니다.
 

어떤 곡을 작곡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컴퓨터 음악과 어쿠스틱 음악이라는 미디어 간의 구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미디어를 소리로 바꾸는 ‘음향의 데이터화 기술(technique of sonification)’에 대해 관심을 두고,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각적인 영상 데이터를 소리로 변환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작곡가들이 상상력을 통해 새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했던 것처럼, 저의 경우 시각적인 데이터를 새로운 소리구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며 겪는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이었습니까?

 제게는 언어가 커다란 해결 과제입니다. 물론 물건을 사거나, 일반적인 생활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학문이나 연구주제에 대해서 깊은 논의를 할 때 적절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학위 과정 이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고향인 태국으로 돌아가 작품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음악 페스티벌 참가와 시청각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글_ 박지현_작곡과 이론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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