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페라단 <세종 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 대본 고연옥/작곡 최우정
    성악과 SNUMUSIC 2013.10.14 00:00 조회 2,768회
    창작 오페라 시리즈 세종 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

달이 물로 걸어오듯> 공연 대본 고연옥/작곡 최우정


창작 오페라 시리즈

세종 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


서울시오페라단은 한국 창작오페라 컨텐츠 개발을 위해 작곡가와 대본가들의 1년간의 워크샵을 통해 준비한 새로운 형식의 4작품을 리딩공연으로 선보입니다.


* 시놉시스(Synopsis)

<달이 물로 걸어오듯>

대본 고연옥/작곡 최우정
지휘 홍주헌 / 출연 민현기, 양선애, 양송이, 최강지, 최선애,

나이 오십이 넘도록 혼자 살아온 화물차 운전수 수남은 술집 여종업원 경자를 만나 새삶을 시작한다. 어느 날 새벽,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수남에게 경자는 장롱 속에 숨겨둔 두 구의 시체를 보여준다. 어린시절 계모와 여동생 때문에 자신이 받아야 할 사랑의 몫을 빼앗겼다고 믿었던 경자는 두 사람에 대한 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수남은 경자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점점 자신을 폭력남편이자 잔인한 살인자로 몰아가는 경자의 모습에 깊은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결국 재판일이 다가오고 수남은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되는데…….


<당신 이야기>

대본 고재귀 /작곡 황호준
지휘 송성철 / 출연 오진현, 오희진, 이미영, 이정민

이제 곧 열일곱 살이 되는 소년이 있다. 아홉 살 때부터 병원을 전전하며 자신의 불치병과 지난한 싸움을 벌였던 소년. 그리고 이제 자신 앞에 놓인 길이 모두 끊겼음을 예감한 소년은 부모에게 마지막 소원을 말한다. ‘여자와 자 보고 싶다’고.
목사인 아버지는 지옥에 떨어질 일이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지옥에 이미 떨어졌다고 말한다. 결국 아버지의 손을 뿌리친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과 하룻밤을 보내줄 여자를 찾아 길을 나선다.


<로미오 대 줄리엣>

대본 박춘근/작곡 신동일
지휘 정주영 / 출연 최상배, 최우영

이혼 지경에 이른 오페라 가수 부부. 아내는 각광받는 주연으로 활동 중이고 남편은 화려한 데뷔에 비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갈등의 골은 깊어져 이혼할 날짜만 기다리던 중, 둘은 공교롭게 새로 준비 중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각각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캐스팅 된다. 캐스팅 단계부터 리허설 기간 동안 둘은 끊임없이 상대방의 노래와 연기는 물론 성격과 외모 등을 깎아 내리며 티격태격 한다. 그러나 오페라 가수로서 로미오와 줄리엣 배역에 몰입할수록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이 변하는 것을 느낀다. 현실과 무대 사이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이고,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감정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결국 공연 막바지 무대 위에서 아내와 남편은 각각의 배역 속에 투영된 자신의 실체들을 만나며 사랑하는 대상과 자신에 관한 거짓 속의 진실을 노래한다.


<바리>

대본 배삼식 /작곡 임준희
지휘 임창은 / 출연 김형수, 박성진, 양인준, 이선아


먼 옛적, 어느 나라에 오구대왕이란 자가 있었다. 오구대왕은 길대부인을 만나 마음을 빼앗긴다. 마음이 다급해진 오구대왕. “한 해만 기다려 내년에 대례를 올리면 만사가 길하리라”는 하늘의 뜻을 거슬러, 흉조와 재액이 겹겹이 깃든 그 해에, 기어이 길대부인과 혼례를 올린다. 그 죄 갚음인지,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은 딸만 내리 여섯을 낳는다. 기다리던 일곱째마저도 딸아이로 태어나자, 분노한 오구대왕은 일곱째 딸을 버린다. 깊은 산중, 메마른 황무지, 망망한 바다. 버려진 아이, “바리”는 삶을 얻게 되자마자 죽음을 대면한다. 바리는 그 죽음의 바다를 건너 살아남는다. 세월이 흘러, 오구대왕은 깊은 병에 든다. 바리는 병든 아비에게로 돌아온다. 이승의 무엇으로도 아비의 깊은 병을 씻지 못한다. 오직 저 머나먼 서천서역 동대산 꽃밭에 숨어 흐르는 생명수뿐. 그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황천강을, 죽음을 건너가야 한다. 아무도 그 길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바리 홀로 길을 떠난다. 세상에 오면서부터 지고 나온, 죽음의 그림자를 등에 업은 채. 죽음을 건너, 마르지 않는 생명이 되어, 마침내 돌아오기 위하여.



예매방법: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roupCode=13009879

10월18일까지 조기예매시 30%의 할인이 적용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