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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현재의 소리] 리뷰: 화요음악회
  • Category2021 Spring
  • Writer음악대학
  • Date2021-03-29 22:48:17
  • Pageview1268
서울대학교는 매주 화요일 서울대학교 구성원과 관악구 지역주민을 위한 전석 초대 음악회인 화요음악회를 열어 관악구 문화발전에 기여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2020년 하반기에는 총 네 번의 공연이 열렸다.

9월 22일에 있었던 하반기 첫 화요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린 고동휘와 비올라 신경식이 “Beat COVID-19”라는 주제로 모차르트의 《Duo for Violin and Viola, K. 123》을 연주했다. 두 연주자의 밝고 활기찬 시작과 함께 고동휘의 크라이슬러(F. Kreisler) 《Recitativo and Scherzo Caprice》가 이어졌다. 바이올린의 진하고도 강렬한 음색에 이어서 피아노 김강태의 리스트(F. Liszt) 《Après une lecture du Dante: Fantasia quasi sonata S. 161 No. 7》는 화려함이 돋보이는 연주였다. 마지막 순서는 전재현과 정홍연 피아노 듀오가 베토벤의 《Symphony No.7》를 각색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의 연주는 연주자의 카리스마와 다채로운 음색으로 빈 객석을 꽉 채우는 듯한 강한 여운을 남겼다.

10월 6일에는 “The Schumanns, 김규연과 심준호”라는 주제로 두 번째 화요음악회가 열렸다. 특별히 슈만 작품들로만 꾸며진 이 날의 연주에서는 김규연 교수가 클라라 슈만(C. Schumann)과 로베르트 슈만(R. Schumann)의 《Drei Romanzen》를 연주했고, 로베르트 슈만의 《Kinderszenen op. 15》와 《Widmung》를 이어 연주했다. 곧이어 첼리스트 심준호는 그만의 투명하고 서정적인 소리로 로베르트 슈만의 《Drei Romanzen Op. 94, 1. Nicht schnell》과 《Fantasiestücke Op. 73》을 연주하여 공연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11월 10일 공연은 “SNU Winds Faculty Concert”를 주제로 플루트, 바순, 트럼펫전공의 교수들과 그들의 제자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플루트 윤혜리 교수, 바순의 김형찬 교수, 트럼펫의 성재창 교수와 트럼보니스트 차태현을 중심으로 윤문영, 홍성민, 김우아 등 제자 11명이 참여하였다. 이 날은 20세기의 음악을 선정하여 그 시대만의 색다른 음색과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스승과 제자가 협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뜻깊은 무대였다.

마지막 공연이 열린 12월 8일에는 “김경아의 피리세계, ‘과거와 미래를 넘어’”를 주제로 김경아 교수가 피리 독주곡들을 선보였다. 《박범훈류 피리산조》, 피리 독주 《상령산》, 그리고 워맥의 《금강전도》를 연주한 김경아 교수는 맑고 청량한 피리 소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음악회였지만, 연주자들의 생생한 호흡과 생생한 영상, 수준 높은 음질이 훌륭한 무대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연주를 펼쳐나갈 음악대학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글_ 김가연 기악과 첼로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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